📮 올해의 마지막 주말,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빨래로 보낼 ⚗️세탁 고인물은 스택 에디터들뿐일 것 같Aㅏ서 이번 주엔 스페셜 콘텐츠만 모아봤어요🥳 어쩌다 마주친 휴대용 돌돌이로 ✨광명 찾은 에디터의 쫀쫀 후기, 스택 도구점에서 확인해봐요. ☃️연말 추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환장 커플에게 패브릭 걱정 날린 ‘T(대문자)’ 에디터와 그 집요함에 몸서리치는 세탁 장인의 생생한 대화도 스택 시네마로 공개합니다. 가볍게 읽고 💥도파민 없이 깔끔하게, 한 해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스택은 내년에 다시 올게요🎉🖤

12월 5주 차 스택 10초 만에 미리보기!

• Staaack Pantry 휴대용 돌돌이 이 맛에 씀🙏
• Staaack Cinema “이번 건 좀 낫네🤔” 세탁 장인의 과몰입 코멘트 to 🎬<이터널 선샤인>
• Caaart-share 구독자 의견 절찬 모집 중📭

ఎ 내 생애 첫 (휴대용) 돌돌이

무인양품 매장 가면 정신 똑띠 차려야 하는 거🙄 국룰 ㅇㅈ? 구경만 하려던 사람도 양손 가득 🛍️쇼핑백 들고 나오잖아요. “이 컬러 다른 덴 없다구!”, “이 디자인을 평생 찾아 헤맸어!”라며 나 자신을 속이고 막 그러잖아요, 예? Yeah… 지난주에 무인양품 간 에디터 얘기입니다. 정신 차려보니 장바구니에 휴대용 의류 클리너가 들어 있었죠. 언제 넣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내가 했겠지(룰루)🎶 집에 돌돌이는 있지만 휴대용은 없으니까 잘 산 거 아닌가…🥹 죄책감 덜어줄 만큼 가벼운 가격과 파우치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에 기절🧚 역시 합리적인 소비였네요. 기특해 나 자신👏👏

SCENE ➊ 미팅 10분 전

옷에 붙은 먼지 따위 신경 안 쓴 지 오래됐지만, 오늘부터는 다르죠. 휴대용 돌돌이가 있으니까♡ 사실 미팅이나 팀 회의가 잡혀 있다면 옷매무시 점검 필수잖아요🙏 미팅 10분 전 🪞거울 한번 봐주고, 옷 전체를 훑으며 먼지가 붙었는지 확인했어요. 이때 휴대용 돌돌이로 샥샥💫 와리가리 하면 미팅 준비 끝-✨ 

SCENE ➋ 신호 대기 중인 차 안
운전 중 🚘신호 대기할 때 다들 뭐 하시나요? 저는 전방 주시하는(멍때리는) 편인데요. 불현듯 이럴 때 🧹청소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극세사 미니 타월로 시작해봄. 타월 갖다 대자 가만히 있던 먼지가 눈처럼 흩날리기 시작함. 일 크게 만들고 싶지 않더라고요. 대안은 휴대용 돌돌이였습니다. (Aㅏ 역시 잘 샀어…) 콘솔박스에 넣어두고 🚦신호 대기할 때마다 거슬리는 먼지나 과자 부스러기 등을 정리해봤어요. 먼지 날림 없고, 뒤처리 깔끔👍 완전 추천해요!

SCENE ➌ 퇴근 후 반려묘 곁

▬ 1년 365일 털갈이하시는 반려묘와 동거 중입니다😇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빗질을 싫어하시죠. 세상 모든 빗을 진상해보았으나 무엇 하나 맘에 들어하지 않으셨고요👀 간식으로 유혹한 날엔 간식만 드시고 냅다 도망가셨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돌돌이로 옷의 먼지를 제거하는데 저희 🐈고영님이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 일단 눈앞에 가져가도 🐾솜뱅맹이 날리지 않으심. 이마에 대자 슬그머니 눈을 감으심. 이후론 휴대용 의류 클리너를 하나 더 사서 소파 한편에 두고 있어요. 고영님이 곁에 왔을 때 가끔 이마부터 등까지 마사지 한 코스 밀어드립니다. 좋아하더라고요🫶? 왜인지는 모르겠어요…(혼란) 고영님이 떠난 후엔 머무신 자리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 소파 구석구석 돌돌이로 슥삭 밀어줘요🧡

ఎ 총평: 지금껏 왜 안 썼는지 모르겠네?

이모저모 쓸데 많아 만족하는 아이템입니다. 일단 먼지 제거 능력이 꽤 탁월했고요. 지름이 작아 일반 돌돌이가 닿지 못하는 구석까지 🧹✨손질할 수 있으니 🏡집에서 쓰기에도 딱임. 평소 뚜껑을 닫아두면 끈끈이가 청결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다시 사용할 때도 편리하고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파우치, 🚗자동차 콘솔박스, 🛋️소파 테이블 등 손 닿는 곳에 여러 개 구비해둘 수 있어요.

ఎ 그들은 낭만과 무엇을 바꾸었나

▬ 연말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연휴 순삭 영화들이 있죠. ‘레전드 로맨스’로 꼽히는 <이터널 선샤인>도 그중 하나인데요.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권태를 겪고, ⚔️눈만 마주치면 싸우다가 끝내 서로의 기억을 지우는 과정이 대담한 연출로 펼쳐집니다. 코미디 대부 짐 캐리가 각 잡고 진지 버튼 누르면 얼마나 절절한 멜로를 쏟아낼 수 있는지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고요. 특히 이 전설의 나 잡아봐라 신…🙈(다들 눈 감아) 

▬ 사실 겨울 로맨스물이라면 요 정도 ‘나 잡아봐라→괜한 눈싸움→눈밭에서 껴안고 구르기’ 스킬 연계는 깔고 가는 게 진리이긴 하지만요🎯 영화 속 연인의 사랑이 가장 눈부시던 이 순간은 남자의 기억이 하나씩 지워지는 도중 등장했기에 더욱 애틋하고 아름답죠. 인적 없는 겨울 ⛱️해변가, 그 앞에 펼쳐진 새하얀 설원, 까르르✧˖°. 눈밭을 뒹구는 러블리 커플… 흠흠, 근데요👉👈 분위기 깨서 미안한데요👉👈 아까부터 신경 쓰여서 그러는데… ❄️눈에 잔뜩 파묻힌 패딩이랑 모자, 그거 정말 괜찮은 거임? (스택은 참지 못했다)

🎙️ 과몰입 인터뷰

﹅등장인물: 🎓에디터, 🪄박기세 세탁 장인

﹅주제: 눈밭을 뒹군 겨울 아우터 세탁 팁

🪄: (유심히) 이번엔 눈밭에서 싸우는 건가?

🎓: 아뇨 아뇨, 로맨틱한 장면이라구요(억울).

🪄: 아…

🎓: (눈치) 이 옷, 또 버려야 할까요…

🪄: 뭘 버려, 이 정도 가지고. 찻길도 아니고, 눈밭이라 흙도 많이 안 묻었을 텐데. 안에는 방한복이고, 그 위에 입은 게 패딩류에 털 달린 모자 아냐? 일단 눈 털어내고 말리면 돼. 손으로 털든, 브러시로 털든, 이불 털듯이 탈탈 털든… 이런 눈은 아무리 많이 묻어도 집에 오면 5분 안에 다 말라.

🎓: 털고 그냥 걸어놓으면 돼요?

🪄: 그냥 걸어놔야지, 그럼 건조기 돌려? 오염 있는 상태에서 건조기 돌리면 안 좋다구. 잘 털고, 오염 있나 확인하고, 더러우면 세탁하거나 드라이클리닝 맡겨야지. 보니까 대부분 빨 수 있는 종류네. 방한복도 빨아도 되고, 인조털도 빨아도 되고. 근데 천연털이면 드라이클리닝해야 해. 물로 빨면 털의 부드러움이 사라지고 가죽도 수축되니까. 털도 털이지만 가죽 경화가 더 문제야.

🎓: 만약 눈밭에서 신나게 굴렀는데 알고 보니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었다면요?

🪄: 그럼 다 물로 빨아야 해. 상황과 종류에 따라 각각의 방법대로. 드라이클리닝으로는 안 빠져. 울 소재라면 손빨래하는 게 좋고. 특히 이런 모자나 장갑은 울 코스로 세탁기 돌리면 데미지가 심해. 보풀도 많이 일어나고. 대야에 물 받아서 울 샴푸 넣고 손으로 잘 헹군 뒤 탈수해야지. 아, 신발 같은 건 보통 탈수기 돌릴 때 원심력 때문에 눌리거나 찌그러지는데, 마른 수건을 신발 안에 꽉 집어넣으면 형태 변형이 없어.

🎓: 손빨래가 낫다는 거죠?

🪄: 사실 염화칼슘 자체는 집에 바로 와서 물로 여러 번 헹구면 쉽게 빠져. 다만 염화칼슘이 오래되면 쇠도 부식시킬 정도라 원단도 변형되고 탈색도 되고 그러는 거지. 묻은 지 오래됐을 때, 그대로 방치했을 때 문제가 되는 거야. 그러니까 빨 수 있는 옷은 최대한 빨고, 어차피 못 빠는 건 세탁소에 맡겨야지. 될 수 있으면 드라이클리닝보다는 물로 빠는 게 낫다 이거야. 근데 도로의 염화칼슘은 순수한 상태가 아니잖아. 매연에, 기름에, 온갖 찌꺼기에… 엄청 더럽다구. 거기서 넘어진 거면 사실상 빼기 힘들어. 

🎓: 그럼 폭설 온 날 우산 없이 돌아다니느라 눈을 많이 맞은 정도면요?

🪄: 아까 말한 것처럼 잘 말리면 되지. 보통 그러지 않아? 퇴근길에 함박눈이 내렸어, 그럼 집에 도착했을 때 현관에서 대충 털고, 잘 마르라고 의자에 걸쳐놓든지 하잖아. 차 타고 오면 보통 차 안에서 다 마를 테고.

🎓: 차 시트가 가죽일 수도 있잖아요…(집요)

🪄: (한숨) 천연가죽이면 박스든 비닐이든 뭐라도 깔고 앉아야지. 완전히 건조된 후에도 물에 젖었던 부분, 안 젖었던 부분이 달라지니까. 상황에 따라 경계선이 생길 수도 있고. 일반 천도 그렇게 푹 젖어버리면 문제가 생기는데, 오히려 인조가죽은 상관이 없어. 그냥 닦아내면 돼.

ఎ 스택에 의견을 들려주세요

이번 주말만 지나면 드디어 2024년이네요🎉 아니 시간 너무 빨리 가는 거 아님? (숙연) 스택 에디터들도 올해는 💌뉴스레터 준비하고, 매주 만들고 발송하며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스택업 아이템으로 계절 변화 파악하는 지경… 그치만 덕분에 구독자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고 뿌듯했어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소중한 시간에 스택 완독해주신 여러분, 이번 호에 대한 감상까지 살포시 부탁드려도 될까요. 내년에 만나봤으면 하는 📦아이템이나 👤인물, 평소 궁금해하던 정보 요청도 환영합니다. 새해에도 우리의 장바구니+세탁 바구니 디깅은 계속될 테니까! 모두들 해피 뉴 스택❤️

letter@staaack.kr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