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택x믹스테이지 시리즈의 마지막 인터뷰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담은을 소개합니다. 세상 귀여운 🐰토끼 같은 스택x믹스테이지 시리즈의 마지막 인터뷰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담은을 소개합니다. 세상 귀여운 🐰토끼 같은 외모로 등장해서는 "올해로 10년 차에요^^~" 이렇게 시작된 반전 매력으로 인터뷰 꽉 채웠어요. 누군가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일이 업이라 그런지 본인만의 멋짐을 잘 살린 패션 센스를 가지고 있었고요. 일뿐만 아니라 취미에 대한 온도도 무척이나 높은, 자유롭고 에너지 가득한 ESTP 그 잡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부지런하고 유쾌하고 일까지 잘하시겠다고요? 그러세요 그럼. 에디터에게 🔥열정 자극 잔뜩 끌어올려 준 이담은의 루틴 노트를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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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 내 추구미는 독특함📿 패션도 취미도 남들과는 다르게 색 입히기
Note 2 편법 출입금지⛔ 유행보다는 조화, 화려함보다는 기본의 메이크업
Note 3 일과 취미, 열정과 열정사이🌡️ 자투리 시간 활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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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독특한 아이템 수집가
﹅선호 스타일링 : 포인트가 되는 옷을 중심으로 레이어링, 오버사이즈 룩 연출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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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INE ➊
내 추구미는 독특함📿 패션도 취미도 남들과는 다르게 색 입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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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에 무척 관심이 많고 옷을 정말 좋아합니다. 꼼 데 가르송, 마틴 마르지엘라처럼 해체주의 스타일을 선호하죠. 요즘엔 ‘R13’이란 브랜드에 꽂혀서 거의 수집하듯이 사고 있어요. 뉴욕 브랜드인데, 그런지하고 빈티지한 무드의 옷이 많아요. 새 것이지만 새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지금 입고 있는 ‘나나서카’라는 브랜드도 비슷한 맥락으로 즐겨 입고요. 주로 아우터나 원피스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옷에 힘을 주고 이너는 저렴이들로 사서 각각의 매력이 돋보이도록 레이어링해요. 오늘처럼 패치워크 티셔츠 안에 러블리한 소매의 블라우스를 입어 소매 쪽만 드러나게 하는 식으로요. 주얼리 레이어링도 좋아해요. 친구들이 보고 목디스크 오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하죠.
▬ 늘 남들에게 없는 것, 임팩트 있는 아이템을 원해서 그런지 퍼 아이템이나 독특한 액세서리도 많아요. 퍼는 털이 긴 것부터 짧은 것까지 다양하게 가지고 있고, 호피 무늬도 좋아합니다. 퍼 아이템의 경우 제가 헤어 작업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는 메이슨 피어슨의 돈모 브러시로 잘 빗어 정리한 다음 옷장에 걸어 두죠. 복슬복슬한 아이템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해외에서 특이한 털실을 사오기도 하고, 털 소재의 소품을 직접 만들기도 해요. 최근엔 이 휴지 케이스를 만들었어요. 독립한 지 얼마 안 돼서 집 꾸미기에 열중하고 있거든요.
▬ 사진에도 관심이 많아서 해외에 가면 꼭 사진집을 삽니다. 좀 특이하고 기이한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라 독특한 사진집 위주로 소장하고 있어요. 오늘은 페이지마다 단어가 있고, 그 단어에 맞는 사진이 들어가 있는 단어장 콘셉트의 귀여운 사진집을 가져왔어요.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해서 평소에도 필름 카메라를 꼭 가지고 다녀요. 그때그때의 풍경이나 재밌는 장면, 친구들의 모습을 찍고, 필름이 꽤 모이면 인화해서 사진 앨범을 만들거나 소장용으로 저만의 사진집을 만들죠. 나름 리미티드 에디션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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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취미인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독특한 애장품들
(B-1)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인 꼼 데 가르송x헌터 부츠 (B-2) 아끼는 호피 재킷 (B-3)목걸이 레이어링 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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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INE ➋
편법 출입금지⛔ 유행보다는 조화, 화려함보다는 기본의 메이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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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해인의 메이크업을 비롯해 다양한 여자 아이돌의 메이크업 작업을 했어요. 요즘 유행하는 건 뽀얀 피부 표현과 딸기 우윳빛 립, 치크인데, 쿨 톤 피부가 아니라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색감과 별개로 제가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전체적인 조화예요. 제가 쓰는 방법은 립에 섀도우를 얹는 거예요. 원하는 립스틱을 입술에 한 번 바르고 그 위에 아이 메이크업에 쓸 섀도우를 톡톡 두드려 주면 됩니다. 립과 섀도우, 치크 컬러만 조화로워도 한층 정돈되어 보이거든요.
▬ 메이크업 전문가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노하우가 있을 것 같지만 정작 저는 평소에 메이크업을 잘 안 하는 편이에요. 그냥 기본에 충실합니다. 기초 제품과 선블록은 꼭 챙겨 바르고, 집에 오면 깨끗하게 클렌징해요. 피부가 좀 건조한 편이라 피지오겔처럼 순하면서 유분기가 적당히 있는 스킨 케어 라인을 애용하고, 클렌징할 땐 클렌징 워터를 주로 씁니다. 최근엔 괄사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목이 뻐근하거나 붓기가 심한 날 목 옆 라인과 턱 라인, 광대 부근을 괄사 도구로 마사지하면 도움이 되더라고요.
▬ 도구 클렌징이 제 업무상 진짜 중요해요. 다양한 브러시와 스펀지를 통틀어서 한 20개 정도를 매일매일 세척합니다. 우선 도구를 모두 클렌징 워터로 한 번 닦은 다음에 클렌징 폼으로 빨아요. 저만의 팁이 있다면 파운데이션과 컨실러 브러시는 클렌징 폼 말고 빨랫비누를 쓴다는 점이에요. 세척력이 정말 뛰어나거든요. 솔이 망가지지 않도록 살살 돌려가며 빨고 제품 물이 다 빠지면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완전히 말려 줍니다. 자연 건조하면 냄새가 나더라고요. 모가 잘 벌어지는 파운데이션 브러시의 경우 밑동을 잘라서 벌어진 부분은 정리해 주고요. 조금 귀찮아도 이렇게 관리하면 메이크업 도구를 훨씬 오래 깨끗하게 쓸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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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어느덧 10년 차에 접어든 메이크업 아티스트 일 (R)아기 다루듯이 브러시 세척하는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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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INE ➌
일과 취미, 열정과 열정사이🌡️ 자투리 시간 활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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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특수 분장 쪽에서 인턴을 했어요. 대중적이지 않거나 독특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다 보니 어떨지 너무 궁금했고,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저와 잘 맞지는 않더라고요. 빠르게 패션 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어시스턴트를 하다가 독립을 하게 되었죠. 일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신기하게도 저는 일이 여전히 너무 재미있어요. 늘 어떤 결과물이 나오잖아요. 그게 다 제 소중한 경험이고, 자산이 되니까 뿌듯한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중간에 쉰 적도 거의 없고, 꾸준히 일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제 또래에 비해 여가의 경험치는 좀 부족할 수 있겠지만(여행이나 유흥 등) 여기에 대해 후회는 없어요. 아직 노는 것보단 일하는 게 스스로의 만족도가 더 높거든요.
▬ 모든 프로젝트가 소중하고 재밌지만 제겐 매체와의 화보 촬영이 가장 매력적이에요. 좀 더 도전적이고 자유로운 비주얼을 만들 수 있어 그런 것 아닐까 합니다. 연예인과의 화보 촬영도 일반 광고나 앨범 작업할 때보다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할 수 있거든요. 최근 작업한 것 중엔 뮤지션 실리카겔과 크리스토퍼와의 촬영이 기억에 남아요.
▬ 저는 시간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해요. 조금이라도 낭비한다는 느낌이 드는 걸 싫어해서 쉬는 날에도 집에 있기보단 밖으로 나가는 편이죠. 한 달 중 쉬는 날이 4-5일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누워서 보내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하고, 활동적인 것도 즐깁니다. 작년에 처음 클라이밍을 시작했고, 승마도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겨울엔 시즌권을 사서 시간이 날 때마다 스노보드를 타러 다니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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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작년에 시작한 승마
(B) 스노보드나 클라이밍처럼 활동적인 취미를 즐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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ఎ 태기즈 의견 절찬 모집📣
이담은님 편을 마지막으로 스택x믹스테이지 루틴바스켓 시리즈가 끝이 났습니다. 다들 너무나 뛰어난 재능과 커리어를 가지고 계신데, 개인의 삶마저 매력적이었다 보니 진행하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한껏 자극받은 덕분에 요즘은 스스로에게 '다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고요, 연장선으로 새로운 취미에도 도전 중이에요. 이것저것 따라 산 것도 많았네요 ^^!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꼈나요? 하단의 버튼을 통해 자유로운 감상을 남겨주세요. 스택은 다음 주 금요일 12시, 정규 레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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