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동 패피의 루틴 인류학자 수준으로 짚어본 1호, 맨해튼의 👠부내 폴폴 풍겨 나오던 4호까지. 루틴 바스켓 공개할 때마다 ㄹㅈㄷ 찍은 스택 기획력(🧠뇌피셜) 아시죠? 자, 요번 호엔 성수동 멋쟁이 양반 섭외 완료😎🔥 오늘의 인터뷰이를 소개합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히치의 김현욱 대표는 서울의 🚲바이커, ⛰️하이커들 다 끌어모으는 성수동 카페 ‘HBC coffee’를 이끌고 있어요. 이번 주말에 자전거 타고 성수동 가서 한번 인사해보세요. “스택 인터뷰 봤어요^^~” 건치 웃음에 심장 떨어져도 난 몰랑🙈

1월 3주 차 스택 10초 만에 미리보기!

• Routiiine Basket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옷 관리 안내서
• Caaart-share 구독자 의견 절찬 모집 중📪

﹅이름: 김현욱
﹅직업: 아웃도어 브랜드 히치 공동 설립자, 성수동 카페 ‘HBC coffee’ 운영
﹅선호 스타일링: 아웃도어 & 캐주얼
﹅성수동 멋진 수염 청년 간호사 출신 모험가. 자전거로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등 지구 방방곡곡을 누볐다. 국내에서도 자전거 캠핑과 하이킹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중. 친구들과 함께 성수동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생활 자전거’를 표방하는 브랜드, 히치(Hitch)를 론칭했다.

ROUTINE ➊

아웃도어템⛺🥾 고르는 기준? 나야나˙ᵕ˙

▬ 제 아웃도어 라이프에서 제일 중요한 장비는 자전거예요. 주요 교통수단이기도 하고, 캠핑용으로도 사용하죠. 자전거는 사용 목적이 명확해야 잘 고를 수 있어요. 종류가 엄청 많으니까요. 저희 부부가 타는 건 벨로 오렌지(Velo Orange)라는 브랜드인데요. 짐 싣고 여행 다니려면 내구성이 좋아야 해서 거기에 중점을 두고 골랐어요. 이번 주말에도 아내랑 텐트 가지고 일본으로 캠핑 여행을 떠날 예정이에요. 

▬ 다들 제가 아웃도어 웨어를 좋아하는 줄 아는데, 사실은 컬러풀한 옷을 선호하는 거예요. 특히 보라색과 민트색. 아웃도어 웨어엔 이런 컬러가 많잖아요. 일상과 야외 활동을 겸할 수 있다면 더 좋고요. 옷을 한번 사면 오래 입는 편인데요. 사실 망가지지 않아서 안 버리는 거라기보단 옷을 샀을 때의 기억 때문에 계속 입는 듯해요. 애초에 보풀이 일지 않을 만큼 튼튼하게 직조된 옷을 고르기도 하고요. 바지는 대개 핏 때문에 버리게 돼요. 바지 핏 유행은 계속 바뀌니까요. 

▬ 아웃도어 브랜드 로키 마운틴 페더베드의 패딩을 좋아해요. 진짜 엄청 오래전부터 갖고 싶었는데 아내가 일본 여행을 갔다가 사왔더라고요(아내 옷을요).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훨씬 가볍고, 내구성 좋고, 색과 핏도 예뻐서 따라 샀어요. 아주 적당한 오버핏이죠. 여러분도 꼭 한번 입어보세요. 돌이켜봤을 때 좋아하는 옷을 입으면 제가 어딘가를 계속 가더라고요. 그러면서 사진이 하나둘씩 모이는데, 그걸 찾아보는 것도 즐거워요.

ROUTINE ➋

옷 관리 비결은 ✨좋은 소재와 바람🍃

▬ 세탁 관리… 솔직히 저는 개의치 않아요. 아내가 신경을 쓰는 편이죠. 대신 최근에 옷 관리기를 샀는데요. 침낭과 패딩, 구스 다운 장비, 기능성 아웃도어 재킷 등을 적당한 때마다 한 번씩 넣고 돌려요. 제 생각엔 강한 바람으로 뽀송하게 잘 말려주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 아웃도어 웨어는 세탁에 신경을 덜 쓰도록 만든 옷이다 보니 큰 관리가 필요하진 않아요. 다만 자주 세탁하면 물과 세제 사용량이 많아지니까 세제 살 때 성분을 꼼꼼히 따지게 돼죠. 요즘은 찬물에서도 세정력 뛰어나고 생분해가 되는 미세스마이어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아, 섬유유연제는 잘 쓰지 않아요. 섬유유연제가 기능성 소재에 닿으면 옷감이 손상될 수 있다더라고요. 니트도 잘 안 빨아요. 평소 이너를 챙겨 입어 땀이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고, 정말 어쩔 수 없을 때만 중성세제로 손빨래하죠.

▬ 최근 들어 기능성 패브릭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캠핑 중 야외에서 빨래하다 보면 좀 아쉬울 때가 있거든요. 옷이 잘 마르지 않거나 냄새가 나기도 하고요. 소재에 관심을 기울이면 좀 더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거죠. 예를 들면 폴라텍은 플리스 같은 촉감을 지닌 소재예요. 화학섬유 중 보온성이 높은 편에 속하고요. 그렇게 따뜻한데 흡수력도 좋아요.

ROUTINE ➌

체력이 능력임💪 러닝과 라이딩의 일상화

▬ 요새 러닝으로 몸과 정신을 다잡고 있어요. 덕분에 체력도 좀 올라왔고, 체중도 꽤 줄었어요. 최근 5kg이 빠진 걸 보니 꾸준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대회에 나가거나 외부 활동을 할 생각은 별로 없고요. 코스도 따로 없어요. 그냥 라디오 들으면서 마음 가는 대로 4~5km 정도 뛰어요. 사실 러닝이 재미있진 않아요. 체중과 체력 관리 차원에서 하는 거죠. 그나마 서울숲이 달리기엔 덜 지루한 것 같아요.

▬ 한 달에 한 번은 자전거 캠핑을 떠나요. 산에서 만난 친구들도 있는데요. 그 친구들이 백패킹 가자고 하면 가고, 그 외엔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요. 카페도 가고, 회사도 가고요. 2주에 한 번씩은 히치 크루들과 나이트 라이딩을 즐겨요. 30~40분이면 성수동에서 해방촌까지 갈 수 있죠. 평일엔 보통 ‘HBC coffee’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휴일에 날이 좋으면 마포구의 ‘호핀치’나 강북구에 있는 ‘132HAUS’까지 자전거를 타기도 해요.

▬ 전 아웃도어 라이프에 뭔가 대단한 목적을 갖고 있진 않아요. 자전거 생활을 누군가와 나누거나 막 빠르게 달리는 문화를 지향하지도 않고요. 그냥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는 거죠. ‘HBC coffee’도 이 동네에 자전거 타고 와서 커피 마시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거든요. 계속 페달만 밟는 게 아니라 가끔 멈춰서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하고, 낯선 사람도 만나고… 그런 우연적인 상황들이 자전거 여행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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