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찍는 태기즈의 첫 주인공, 띵인 님의 솔직하고 당당한 인터뷰와 화보 현장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스택은 매달 전문 모델을 섭외해 화보 촬영을 하고, 하나의 아이템을 중심으로 스타일링과 세탁 팁을 소개해요. 그런데 지난 9월, 스택 커버를 장식할 구독자 모델 ‘화보찍는 태기즈’를 처음으로 모집했답니다. 패브릭에 대한 애정 가득한 태기즈의 이야기야말로, 스택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최근엔 뷰티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인 띵인 님🍒! 전문 모델 못지않은 포즈, 생글생글 현장을 밝혀주던 웃음까지 생생해요. 띵인 님과 함께한 첫 화보와 인터뷰,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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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aggies 추구미 일대기
📷 Photoshoot 화보 촬영 비하인드
🧥 Fashion Tip 나만의 패션팁
📘 Waaashlist 소소하지만 확실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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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띵인 (@special.tting) ﹅ 직업 : 프리랜서 일러스트·애니메이터 ﹅ 선호 스타일링 : 하와이안 룩 & 세월이 담긴 빈티지와 체형에 맞게 리폼한 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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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미 일대기
쿨걸에서 하와이안 핫걸로 노선 변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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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부터 꾸미는 걸 좋아했어요. 초등학생 때 학교에 갔는데, 저와 똑같은 미키마우스 티셔츠👚를 입고 있는 친구가 있는 거예요. 이상하게 기분이 안 좋았어요. 나는 남들과 다르고 싶은 사람이구나, 그걸 처음 자각💡했던 것 같아요. 그날 이후로는 엄마가 골라주는 옷 대신 직접 코디하기 시작했어요.
▬ 성인이 되고 나서는 멋지고 쿨한 20대 여성😎을 꿈꿔왔어요.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어서 무작정 어두운 계열의 옷만 고집했던 때도 있고, 유행에 따라 체형이나 피부 톤 분석 결과에 기대 옷을 골랐던 적도 있어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까 제 취향과 멀어져갔고, 옷을 고를 때 소극적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기로 했어요. 예를 들면 요즘 제가 제일 빠져있는 하와이안 룩처럼요.
▬ 잠깐 캘리포니아로 유학을 다녀왔었는데, 그곳은 정말 자유로웠어요. 저는 햇빛을 피하느라 항상 뭔가를 걸치거나 우산을 쓰곤 했는데,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태양을 자연스럽게 맞고, 자신의 바디 쉐입에 상관없이 옷을 자유롭게 입더라고요. 그때 마주한 자유로운 태도가 인상 깊었고, 그걸 계기로 하와이안 핫걸 무드🌺에 푹 빠지게 됐답니다. 당당하게 나를 드러내는 태도가 제 삶과 스타일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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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꽃 모양 핀으로 포인트를 준 하와이안 룩 (C) 사막에 등장한 하와이안 핫걸 (R) 20대 초 시도했던 쿨걸 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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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❶ 6살 때부터 입던 가디건 + 직접 만든 조개 목걸이로 하와이안 룩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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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추구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룩이에요. 하와이안 걸이 되고 싶지만, 여기는 하와이가 아니라 대한민국 서울이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바다🌊를 떠오르게 하고 싶었어요. 파란색을 메인 컬러로 잡고, 히비스커스나 백합처럼 하와이를 상징하는 꽃 프린팅 티셔츠를 매치했어요. 입고 있는 가디건은 6살 때부터 입어온 아주 오래된 옷인데요. 오래도록 아껴 입고 있다는 점에서 은근한 자부심을 느껴요.🙂
▬ 여름엔 겨울보다 눈에 띄는 장신구가 많아서 스타일링하는 재미가 더 커요. 여름마다 바다에 가면 꼭 예쁜 조개🐚를 주워 오는데, 깨끗이 손질해서 목걸이나 장신구로 리폼하곤 해요. 이 목걸이도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이번 화보찍는 태기즈를 위해 인터뷰 답변도 준비하고, 코디에 대해 고민하면서 ‘내가 진짜 좋아하는 스타일은 뭘까?’,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어떤 걸까?’를 스스로 더 많이 생각해 보게 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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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❷ 아이돌 무드 한 스푼, 쇠맛룩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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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 도전해 보고 싶었던 쿨걸 무드, 혼자서는 어렵다고 느꼈지만 스택과 함께라면 가능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이 스타일 꼭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죠. 에스파, 올데이 프로젝트 음악을 자주 듣는데, 그런 힙하고 쇠맛(?) 나는 분위기는 여전히 제 취향이거든요. 레퍼런스 포즈가 굉장히 역동적이었는데, 다들 우쭈쭈 해 주셔서 정말 아이돌🎤이 된 줄 알았답니다. 낯설었던 스타일이었지만, 새로운 모습을 시도해 본 이번 촬영은 짜릿하고도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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ఎ 새 옷 대신 가족 옷장 파밍 꾸미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돈은 한정적이잖아요. 굳이 새 옷을 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고, 환경을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빈티지 옷을 찾게 됐어요. 게다가 가족 중에 패셔니스타가 정말 많거든요. 엄마, 아빠, 동생은 물론 이모, 삼촌이 옷장을 정리할 때 슬쩍 가서 “이거 왜 버려, 아직 입을 수 있는데!” 하면서 챙겨올 때도 많아요. 가장 애정하는 아이템은 엄마가 상견례 때 입었던 초록색 코트💚예요. 30년도 넘은 옷인데, 색감도 강하고 디자인도 정말 독특해서 존재감이 어마어마하거든요. 아직은 이 코트를 자연스럽게 소화할 자신이 없지만, 언젠가는 꼭 멋지게 입고 나가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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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엄마의 초록색 코트를 활용한 코디 (C) 아빠의 셔츠와 넥타이, 엄마의 자켓으로 완성한 긱시크룩
(R) 주름진 형태가 독특한 이모의 후드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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ఎ 가위만 있으면 리폼 가능
빈티지 아이템을 멋있게 입으려면 나한테 맞게 손보는 게 중요해요. 아빠나 삼촌 옷을 가져오면 핏이 너무 크거나 어색할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땐 과감하게 가위✂️로 잘라 길이를 조절하거나, 허리 라인을 살리기 위해 고무줄로 묶어 핏을 조절해요. 미싱이나 재봉틀 없이도 가위 하나면 충분하더라고요. (물론 올이 풀리거나 손상이 가지 않는 원단인지 먼저 체크하는 게 중요해요🧐) 빈티지 숍에서 산 청바지가 체형이 달라지면서 잘 안 맞았는데, 허벅지 부분을 과감하게 잘라 반바지로 리폼한 적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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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빈티지 아이템 리폼 연출 (B-1) 빈티지 상의와 유치원 때부터 착용한 목걸이 (B-2) 직접 수선한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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ఎ 바다에서 주운 조개로 목걸이를 🏖️바다에 놀러 갔을 때 예쁜 조개가 눈에 띄면 꼭 주워 와요. 그중에서도 가장 예쁜 걸 골라 깨끗이 씻고, 알코올 솜으로 소독한 다음 레진으로 한 번 코팅해 줘요. 조개가 생각보다 쉽게 깨지거든요. 반짝이, 작은 진주 같은 작은 장식들을 더하고, 드릴로 조심스럽게 구멍을 뚫어 줄을 꿰면 세상에 하나뿐인 조개 목걸이🐚가 완성돼요. 가장 중요한 건 예쁜 조개를 고르는 것! 길을 가다가 제가 만든 목걸이가 예쁘다는 말을 들었는데 너무 뿌듯해서 제가 만든 거라고 자랑한 적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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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조개 목걸이 연출컷 (C) 조개 목걸이를 활용한 하와이안 룩 (R) 최근에 만든 레이어드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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ఎ 빈티지 얼룩은 햇살 처방
빈티지 옷을 자주 입다 보니 작은 얼룩이나 오염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데요, 저는 그런 부분들을 대부분 햇빛에 맡기는 편☀️이에요. 오래된 옷일수록 세탁을 자주 하면 원단이 상할 수 있어서, 가볍게 손세탁하거나 물에 한번 살짝 헹군 뒤 햇살 좋은 날 바짝 말려줘요. 그러면 웬만한 얼룩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고요. 그래도 끝까지 남는 얼룩이 있다면 그냥 품고 갑니다. 그게 빈티지의 멋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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ఎ 생활 얼룩팁
물세탁을 자주 하기도 하고, 얼룩이 보이면 세탁기에 넣기 전에 주방 세제로 먼저 지워줘요. 그런데 목 시보리에 자주 묻는 파운데이션 자국은 클렌징폼🧴으로 닦으면 정말 깨끗하게 사라지더라고요. 신발 같은 경우, 외출하고 돌아오면 무조건 물티슈로 닦아요. 집에 들어서자마자 박박 닦아주는 게 단순하지만 깔끔하게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비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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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택의 첫 번째 태기즈 모델, 띵인 님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인터뷰 때 입은 가디건이 무려 6살 때부터 입던 옷이라니! 그 말을 듣고 현장 스태프 모두가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옷장 속 아이템 하나하나에 추억이 깃들어 있고, 가족에게 물려받은 이야기까지 더해져 띵인 님만의 분위기가 완성된 것 같아요. 다음 화보찍는 태기즈는 또 어떤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까요? 앞으로 만날 태기즈의 이야기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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